CityTimes - 삼성전자 (KS:005930).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인공지능(AI) 열풍에 올해 들어 반등을 시작한 'K-반도체'가 2분기에도 날아오를 전망이다. 양강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최대 5조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5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다. 그동안 분기 결산 종료 후 5영업일에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8조 2029억 원, 73조 3907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127%, 매출은 2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직전인 1분기 실적(영업이익 6조 6060억 원, 매출 71조 9156억 원)과 비교해도 영업이익은 24%, 매출은 2.05%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을 두고 적게는 3조 원, 많게는 5조 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DS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 9100억 원이다.
메모리 출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많다. D램의 2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6%, 평균판매가격(ASP)은 14~16%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AI 시대 주목받는 HBM과 DDR(더블데이터레이트)5 등 고부가 D램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낸드 2분기 출하량도 전 분기 대비 1% 안팎으로 늘고, ASP는 17~22%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eSSD(기업용 SSD) 등 프리미엄 낸드 제품 판매가 늘면서다. 삼성전자는 1분기 eSSD 시장 점유율 47.4%로 1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은 다음 달 말 공개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KS:000660)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조 7610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 8821억 원) 대비 7조 원 넘게 많은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직전인 1분기와 비교해도 약 65%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 5조 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온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조 7572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1분기보다도 27% 늘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HBM 시장의 선두 주자로 미국 엔비디아에 물량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은 53%에 이른다.
낸드 중에서는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하는 데이터가 급증하면서 기업에서 쓰이는 eSSD 수요가 증가, 실적을 견인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eSSD 시장 매출 규모는 전 분기보다 62.9% 늘어난 37억 5810만 달러(약 5조 2219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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