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베트남]
베트남의 비생명보험 시장은 현재 약 28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며, 2030년까지 28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 20년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국가 종합 금융 전략에 따르면, 2025년까지 GDP의 3.5%에 해당하는 평균 보험료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2030년까지 연장된 비전이다. 이 전략은 보험을 포함한 기본 금융 상품 및 서비스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보험협회(VIA)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PVI, 바오비엣(Bao Viet), PTI, MIC 등 베트남의 상위 10개 비생명보험 회사가 전체 시장 수익의 78%를 차지했다. 이 기업들은 견고한 재무 상태와 국가 소유 기업 및 금융 기관으로부터의 강력한 자본 지원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해왔다.
최근 몇 년 동안 이러한 선도 기업들의 주주 구조에는 세계적인 전략적 투자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독일의 HDI 글로벌 SE, 오만 정부 투자 펀드인 펀더버그 라이트하우스(Funderburk Lighthouse), 그리고 국제금융공사(IFC)가 PVI의 주요 주주로 있다. 마찬가지로 프랑스의 AXA 보험 금융 그룹과 퍼스트랜드 유한회사(Firstland)는 바오민(Bao Minh) 보험 자본의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비엣틴 은행 보험(VietinBank, VBI)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으며, 방콕 보험과 중국인민보험(PICC P&C)은 2018년부터 바오비엣과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BIC, VBI, PJICO는 최근 몇 년 동안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페어팩스 아시아(Fairfax Asia)의 지원을 받은 BIC는 2019년 시장 점유율 3.8%에서 2023년 6.4%로 증가했다. PJICO는 2023년 원보험 수익 4조 동을 달성하며 5~6%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다.
나머지 22개 비생명보험 회사들은 약 2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들 중 다수는 외국 파트너를 두고 있지만 성공은 여전히 요원하다.
베트남 보험 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외국 투자자인 그루파마 베트남(Groupama)은 20년에 가까운 활동 끝에 2022년에 철수했다. 호주의 IAG 역시 10년간의 실패 끝에 2021년 AAA 보험 지분을 뱀부그룹과 BCG 금융에 매각했다. 독일의 ERGO 보험 그룹과 카이맨 제도의 AFC 베트남 펀드도 도전 과제에 직면하며 시장 점유율이 정체되거나 감소했다.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며 GIC, ABIC, 바오롱(Bao Long)과 같은 소규모 기업들은 외국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회사들 중 다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 철수하거나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무 전문가들은 소규모 기업들이 재무 및 관리 지원을 얻기 위해 외국 파트너를 찾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기대한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베트남 비생명보험 시장의 상위 10개 시장 점유율 순위는 가까운 미래에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소규모 기업들에게는 제한된 기회가 남아 있다.
![외국인 투자자, 지난 20년간 어려운 도전 속에서도 베트남 비생명보험 시장에 주목](https://d18-invdn-com.investing.com/content/picb42afcd76a558e02c603b5b1f8ff2d3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