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의 적정가치를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데이터 세일 중: 최대 50% 할인!지금 구독하기

"충당금 부담에 연체율 상승까지"…저축은행, 1분기 줄줄이 역신장

입력: 2024- 06- 17- 오후 04:13
"충당금 부담에 연체율 상승까지"…저축은행, 1분기 줄줄이 역신장

CityTimes -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일대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고금리 장기화 영향 등으로 불황기를 겪고 있는 저축은행 업계가 올해 1분기 역신장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고금리 상황이 지속하면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업계는 부실채권 정리와 긴축 경영으로 실적 반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이 올해 1분기 64억2900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수익성이 악화하자 급기야 SBI저축은행은 내달 31일부터 서울시 강남구 청담지점 문을 닫는다고 공지한 상황이다.

타 저축은행 상황도 비슷하다. OK저축은행도 순이익이 376억 원에서 149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역시 137억 원에서 68억 원으로 줄었다. 페퍼저축은행은 1분기 적자 규모가 지난해 253억 원에서 올해 379억 원으로 확대됐다.

실적 악화에는 부동산 PF와 비용 상승 타격이 컸다. 지난 1분기 상위 10개 저축은행 대손충당금은 3조6213억 원으로 지난해 말 2조2148억 원 대비 63.5% 증가했다.

충당금은 금융기관이 대출 이후 예상되는 상환 불이행에 대비해 미리 적립금으로 쌓아놓는 돈이다. 부실위험 정도에 따라 각기 다른 비율 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

은행별로는 살펴보면 지난 1분기 상상인저축은행 충당금은 24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1558억 원 대비 5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저축은행 51.3%, 신한저축은행 27.8%, 다올저축은행 24.2%, OSB저축은행 19.4% 증가했다.

가중되는 저축은행 연체도 발목을 잡았다. 지난 1분기 저축은행 연체율은 8.8%로 지난해 말 6.55% 대비 2.25%p 상승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하면서 조달 비용 부담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은 채권 대신 수신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통상 저축은행은 은행권 예금 금리보다 0.8~1.0%p 높은 금리를 제공해 수신을 유치한다. 고금리에 이자 비용이 늘면서 비용 부담이 지속하는 상황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외 환경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2분기 실적도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경영 전략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부실채권 공동 매각 등을 통해 부실채권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실적 반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티타임스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