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 코스피 지수
밤사이 뉴욕증시가 Fed 연내 금리 인하 전망 횟수 축소에도 CPI 안도감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美 인플레 둔화 등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98% 상승한 2,754.89에 장을 마감했다.
美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하 전망 횟수 축소에도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된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안도감이 형성되며 코스피지수는 1% 가까이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조5,412억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4,037억, 1,049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786계약, 246계약 순매수했고, 기관은 8,757계약 순매도했다.
美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급등했다. 증권사 호평 등에 삼성전자 (KS:005930)(+2.75%), SK하이닉스 (KS:000660)(+3.26%)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등 반도체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한미반도체(+8.68%)는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삼성생명과 하나금융지주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19위(삼성전자 우선주 포함)로 뛰어올랐다. 포스코인터내셔널(+20.11%), 한국가스공사(+13.10%) 등 일부 동해 석유·가스전 관련주도 급등했다.
사진=한미반도체
밤사이 Fed는 6월 FOMC 회의를 마치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5.25~5.5%로 동결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올해 금리 인하 전망 횟수는 기존 3회에서 1회로 대폭 축소했다.
Fed는 점도표를 통해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를 앞서 3월 제시했던 4.6%에서 5.1%로 상향했다. 당초 5.25~5.5%인 금리를 연내 0.25%포인트씩 3회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에는 0.25%포인트 1회 인하에 그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파월 Fed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전망을 보수적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美 5월 CPI는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美 5월 CPI는 전월대비 보합(0.0%) 수준으로 직전월 0.3% 상승보다 낮아졌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1% 상승도 밑돌았다. 전년동월대비로도 3.3% 상승해 전월치인 3.4% 상승보다 낮아졌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5월 근원 CPI도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전월치보다 낮았다. 이에 美 국채금리가 급락세를 나타냈고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 홍콩이 상승한 반면, 일본, 중국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3원 하락한 1,373.9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한미반도체(+8.68%), LG에너지솔루션(+3.27%), SK하이닉스(+3.26%), 삼성전자(+2.75%), KB금융 (KS:105560)(+2.40%), 포스코퓨처엠(+1.96%), 카카오 (KS:035720)(+1.39%), NAVER(+0.89%) 등이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 (KS:068270)(-2.67%), 신한지주(-1.78%), LG화학 (KS:051910)(-1.21%), 하나금융지주(-1.16%),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81%), 삼성물산(-0.81%), 기아(-0.65%), POSCO홀딩스(-0.53%)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의료정밀(+4.44%), 유통업(+2.45%), 전기전자(+2.40%), 전기가스업(+2.40%), 기계(+1.85%), 제조업(+1.27%), 서비스업(+0.51%), 비금속광물(+0.42%)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섬유의복(-1.70%), 보험(-1.38%), 의약품(-1.06%), 통신업(-0.69%), 철강금속(-0.58%) 업종 등은 하락했다.
■ 코스닥 지수
이날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 속 0.08% 소폭 상승한 871.33에 장을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Fed 연내 금리 인하 전망 횟수 축소 속 기관이 순매도하며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35억, 199억 순매수했고, 기관은 1,919억 순매도했다.
마녀공장(+20.37%), 청담글로벌(+16.84%), 토니모리(+14.69%), 에이에스텍(+11.10%) 등 화장품, 예스티(+9.18%), 오로스테크놀로지(+9.17%), 아이엠티(+9.09%) 등 HBM을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사진=알테오젠 홈페이지 화면
반면, 알테오젠 (KQ:196170)(-2.72%), 셀트리온제약(-2.31%), 휴젤(-3.35%)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은 차익실현 매물 속 하락했고, 대주전자재료(-6.69%), 케이엔에스(-4.86%), 신흥에스이씨(-3.13%) 등 2차전지 관련주들도 부진한 모습이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대주전자재료(-6.69%), 휴젤(-3.35%), 리가켐바이오(-3.27%), 알테오젠(-2.72%), HPSP(-2.61%), 이오테크닉스(-2.33%), 셀트리온제약(-2.31%), 솔브레인(-2.22%), 엔켐(-1.08%), 동진쎄미켐(-1.06%), 레인보우로보틱스(-0.96%) 등이 하락한 반면, 펄어비스(+5.09%), HLB (KQ:028300)(+4.95%), 클래시스(+0.93%), 실리콘투 (KQ:257720)(+0.80%)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장비(+2.61%), 디지털컨텐츠(+0.96%), 비금속(+0.86%), 출판/매체복제(+0.84%), 유통(+0.78%), 음식료/담배(+0.78%), 금속(+0.73%), 섬유/의류(+0.63%), 의료/정밀 기기(+0.59%), 반도체(+0.58%)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기타 제조(-2.15%), 방송서비스(-1.25%), 종이/목재(-1.25%), 기타서비스(-1.13%), 통신방송서비스(-0.90%), IT 부품(-0.80%), 컴퓨터서비스(-0.80%) 업종 등은 하락했다.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