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팅에서는 본교섭 일정과 논의 방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전삼노 조합원들의 집회 없이 손우목 위원장 등 운영진만이 참석할 예정이며, 사측에서도 주요 경영진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화는 지난달 임금협상 중단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며, 전삼노의 파업 선언에 따른 연가 투쟁이 시작된 지 5일 만이다.
업계는 이번 대화가 삼성전자 노사의 갈등을 해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등 주력 사업에서 부진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노사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임금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휴가제도 등을 둘러싸고 큰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노조는 임금인상률 6.5%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회사는 5.1%를 제시했다.
또한, 성과급 지급 방식에서도 큰 이견이 존재한다. 노조는 경쟁사의 사례를 들며 "일한 만큼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성과급 역시 줄이거나 없애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회사 측은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인해 실적이 저조했던 점을 들어 임금인상률을 5%대로 제한하고 성과급 지급을 일시 중지하거나 줄이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