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지난 10일 LG유플러스와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가상 이동망 사업자 일명 ‘알뜰폰 사업자’)’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우리은행과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약에 앞서 알뜰폰 사업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하고 올해 안에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은행 고객의 통신 니즈를 파악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우리은행과 LG유플러스는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금융통신 상품과 서비스 개발 △알뜰폰 시스템 구축과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 창출 등 성공적인 알뜰폰 사업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금융위원회 부수업무 공고 이후 금융권 첫 주자로 알뜰폰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다.
지난 4월 금융위원회가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을 부수 업무로 승인하면서 우리은행의 알뜰폰 시장 진출도 가능해졌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부터 알뜰폰 사업 진출을 검토해왔으며, 올해 초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은행들이 알뜰폰 사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수익 확대보다는 기존 고객의 락인(Lock-In)효과에 더해 신규고객을 늘릴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LG유플러스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은행의 금융 고객에게 금융과 결합된 보다 나은 통신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