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매도 공세에 개인과 외국인이 방패막이 역할을 하며 코스피가 2700선을 겨우 지켰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9% 하락한 2701.1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기관이 568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낙폭이 커지는 듯 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542억원, 17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켰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SK하이닉스 (KS:000660)(0.24%), 현대차 (KS:005380)(0.94%), 기아 (KS:000270)(0.25%) 등 3개였다. 삼성전자 (KS:005930)(-2.07%),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1.67%),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1.87%) 등 7개 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식품(5.64%), 음료(2.89%), 자동차(0.62%)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해운(-4.58%), 철강(-1.78%), 은행(-1.50%), 항공(-1.45%) 등은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864.71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41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9억원, 9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7원 오른 137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