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자료=디아이,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디아이는 지난 5일 주요사항보고서를 통해 자기주식을 교환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 발행 결정을 발표했다.
총 200억원 규모로 발행된 교환사채는 이자율 0%, 만기 5년, 기준 주가 대비 할증률 20%로 무려 무이자에 20% 프리미엄을 인정받았다. 해당 자금은 디아이의 자회사인 디지털프론티어에 대여되어 HBM/DDR5 검사장비 제조를 위한 생산시설, 연구개발 등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주식 교환가격은 지난 5일 기준 주가 대비 20%의 할증률을 적용했으며, 시가 하락에 따른 리픽싱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증권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동사의 높은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 대비 20% 할증에 금리 0%로 발행된 것은 동사의 HBM 장비 수주가 가시화된 게 아니냐"는 의견이다.
디아이의 주요종속회사 디지털프론티어는 현재 SK하이닉스에 DRAM, NAND용 웨이퍼테스터와 패키지번인테스터를 양산 공급하고 있으며, 기존의 검사장비 국산화 성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HBM 웨이퍼 번인 테스터 장비 개발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프론티어는 기존 장비를 업그레이드하여 25년중 HBM3/3E 양산 장비를 공급, HBM4 양산 장비는 25년 연내 개발 완료하여 26년부터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디아이는 신규 검사장비의 개발 및 대규모 수주에 대응하기 위하여 생산설비, 연구개발비 및 원자재 구입에 금번 조달한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회사의 HBM/DDR5 장비 개발 및 양산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교환사채를 통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금번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 비용을 줄이면서, 동시에 회사가 기관으로부터 20% 할증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추후 주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고 전했다.
김연수 기자 bery6@infostock.co.kr
![디아이, HBM 검사장비 수주 대응 위해 200억원 교환사채 발행](https://d18-invdn-com.investing.com/content/picfaed6e50544c4ba0475ff29c32be3e2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