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정보] 제 2의 월급으로 불리는 ‘월배당 ETF’ 인기몰이

입력: 2024- 06- 07- 오전 01:48
© Pavlo Gonchar / SOPA Images/Sipa via Reuters Connect [똑똑정보] 제 2의 월급으로 불리는 ‘월배당 ETF’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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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그래픽 사진, [출처=케이티이미지뱅크]

‘월 배당 ETF’ 각광 받는 배경

급여는 제자리인 반면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부담을 느낀 직장인들이 제테크나 부수입 등 다양한 투자 방법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증권시장에서는 일명 ‘단타’로 불리는 단기수익률을 추구 하는 상품보다 안정성이 조금이나마 보장되며 매월 꾸준히 수익을 내는 상품을 찾는 이들이 더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은퇴자들 입장 역시 직장인들과 같다. 퇴직 전 매달 꼬박꼬박 받던 월급자리를 어떻게 메울까 고민한다. 매달 받는 200만원 남짓인 국민연금으로는 생활이 충분치 않은 까닭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매달 분배금을 주는 '월 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을 갖는 퇴직자가 늘고 있다. 그동안 모아둔 노후자금과 퇴직급여를 ETF에 투자하고 매달 분배금을 받아 생활하는 것이다. 

올해 월배당 ETF, [출처=ETF CHECK]

‘월 배당 ETF’출시 2년만에 규모 5兆 상회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2년도 안 돼서 규모 5조원을 넘긴것으로 집계됐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3월 월배당 ETF 49개의 순자산총액은 5조3천2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 신한자산운용이 국내 시장에 첫 월배당 ETF 'SOL 미국 S&P500'을 상장한 지 약 1년 9개월 만이다.

기초자산 유형별로 보면 주식형 ETF가 24개로 순자산 2조9천686억원, 채권형 ETF가 13개로 1조6천614억원으로 집계됐다. 리츠와 혼합형의 경우 순자산이 각각 5천억원대, 1천억원대다.

월배당 ETF 추이를 봐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이다. 지난 2022년 말 순자산총액이 1조원을 상회했고, 지난해 말에는 그 세 배인 3조6천억여원에 도달했다.

월배당 ETF 종류 , [출처=삼성자산운용]

나에게 맞는 ‘ETF 투자’ 고르기

배당주 ETF

월 배당 ETF 중 배당주에 투자하는게 가장 많다. 올해 2월 말 기준 국내에 상장된 월배당 ETF 46개 중 18개가 배당주에 투자하고 있다. 월 배당 ETF 순자산 (5조 608억원)중 48.7%(2조 4653억원)이 배당주에 투자되고 있다. 배당을 많이 준다고 해서 무조건 투자자에게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배당주에 투자하는 ETF를 선정할 때에는 기초자산을 자세히 살펴본 후 긴 기간 동안 배당을 꾸준하게 지급할 여력이 있고, 매년 배당금을 늘렸는지,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커버드콜 전략 ETF

최근 월배당 ETF 중 투자자들의 관심을 가장 지속적으로 받는 것은 커버드콜(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통해 주가 하락 위험 방지)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다른 ETF에 비해 분배금을 많이 주는 까닭이다. 콜옵션 매도자에게 일정한 프리미엄을 지급해야한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ETF는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과 함께 기초자산에서 발생한 이자와 배당 수입을 재원으로 분배금을 지급한다.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이 얼마나 되는지 안정적으로 확보할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리츠형 ETF

부동산 임대 수익을 갖게 되려면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에 투자하는 ETF에 눈여겨볼 만하다.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이 아닌 리츠 ETF를 활용해 간접투자를 하게 되면 다양한 혜택이 있을 수 있다. 실물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거액이 필요하지만 리츠 ETF는 소액으로도 투자 할 수 있다. 세제측면에서도 유리하다. 투자한 부동산에 공실이 발생할 경우 임대수익은 감소하고 공실이 장기화 되면 리츠와 ETF가격도 감소하게 된다. 시중금리가 상승시 대출이자 비용이 늘어나 리츠 배당이 감소하고 ETF 분배금도 같이 줄어든다.

채권형 ETF

안정적으로 분배금 재원을 갖추고 싶다면 채권에 투자하는 월배당 ETF에 관심을 가져볼 수도 있다. 채권을 발행부터 만기까지 현금흐름이 지정돼 있는 반면 지난달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채권투자 월배당 ETF는 총 9개이며, 순자산 규모는 1조 2526억원으로 전체 월배당 ETF 순자산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투자 대상 채권은 미국 투자등급 채권에서 금융채, 하이일드 채권까지 다양하게 있으며 최근 미 30년 국채에 투자하는 월배당형 ETF도 출시됐다.

연간 배당금, 주가, 배당 수익률, [출처=ETF CHECK]

ETF 전문가 “상품이 담고 있는 종목 자본수익률과 배당수익률 분리해 따져봐야”

금융업계전문가들은 월배당 ETF를 고를 때 단순히 ‘월배당’이라는 말에 현혹되기보다는 해당 상품이 담고 있는 종목의 자본수익률과 그에 따른 배당수익률을 분리해 따져보라고 조언한다. 이 때 활용할 수 있는 지표는 배당금을 모두 재투자했을 경우 가능한 ‘배당재투자 수익률(TR)’이다. 은행 예금금리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보이는 상품 중 TR이 높은 상품을 고르는 게 배당과 주가상승 어느 한곳 놓치지 않고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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