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LG전자(066570)의 2분기 영업이익이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에 따르면, LG전자의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1.1조원으로 3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특히 2분기 가전(H&A) 영업이익이 냉난방공조(HVAC) 수요 증가 영향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한 7573억원으로 전망되고, 2분기 전장부품(VS) 영업이익은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에 따른 통합 모듈 출하 증가에 따른 판가 상승 영향으로 1058억 원, 전년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024년 영업이익은 4.4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LG전자의 냉난방공조(HVAC) 매출은 2023년 4.2조원에서 2030년 8.5조원으로 7년 만에 2배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의 50%가 냉각용 전력에 사용되어 전력 효율화 중요성이 부각되며 칠러 (Chiller)를 포함한 냉각 시스템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는 LG전자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2000년대 설치된 노후 에어컨 (RAC)의 20년 교체 주기가 도래하며 시스템에어컨의 신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한편, 북미 냉난방공조(HVAC) 업체인 레녹스(Lennox) 주가는 최근 6개월간 HVAC 시장 확대 기대감으로 23.5% 상승하며 52주 신고가에 근접해 있다. 이에 반해 LG전자의 주가는 최근 6개월간 0.6% 상승에 그쳤다.
김동원 연구원은 "HVAC 실적 전망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특히 2024년, 2025년 LG전자 영업이익은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B2B 냉난방공조시스템 (HVAC)과 구독가전 매출 증가 영향으로 각각 4.4조원과 5.1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향후 가전의 진화는 LG전자 실적 레벨업으로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