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멕시코 좌파여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 [사진=CNN]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멕시코 좌파여당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선거에서 압승하자 3일(현지시간) 멕시코 금융시장에서 페소 환율이 4% 급등하고 주요 주가지수는 6% 급락했다.
달러/페소 환율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7시30분 기준 3.26% 급등해 17.67페소로, 페소 가치는 11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주요 주가지수 IPC는 6% 급락 마감했다.
여당 연합이 의회 과반수를 확보하며 멕시코 최초 여성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시장은 에너지 부문과 같은 논란이 많은 헌법 개혁이 통과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로가 캐피털의 애널리스트 자코보 로드리게스는 로이터에 "투자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시나리오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로페스 오브라도르 현 대통령은 연금 인상, 최저임금 2배 인상, 일부 규제 기관 폐지 등의 헌법 개혁을 제안했는데, 셰인바움이 이를 이어가겠단 의지를 보이자 투자자들은 개헌이 급진적이고 지속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