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울타뷰티(ULTA)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울타뷰티의 1분기(2024년 2월~4월) 매출은 27억 달러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고, 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는 6.47달러로 6.0% 감소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EPS는 2.8% 상회했다. 1분기 기존점 신장은 1.6%로 지난 분기의 2.5%보다 둔화되었으나, 이는 시장에서 예상되었던 부분이라는 평가다.
지난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메이크업 카테고리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기 때문에,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매출 감소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었다. 울타뷰티는 2024 가이던스를 하향했지만, 주가는 시간 외에서 상승했다. 지난 4월 미국의 한 증권사 컨퍼런스에서 경쟁 심화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에, 시장은 이미 가이던스 하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분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악의 구간은 지났다"며 바닥을 다지며 단기적인 주가 회복을 예상했다.
최근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인 엘프뷰티 뿐 아니라 중저가 의류 브랜드인 GAP, 아베크롬비가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한 점이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는 판단이다.
김명주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의 소비 양극화 및 트레이딩다운(Trading down)에도 스킨케어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은 지속되고 있으며, 울타뷰티 또한 일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초 주가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는 바닥을 다지며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미국 화장품 산업 내 아마존 (NASDAQ:AMZN) 플랫폼의 부각 등을 고려 시, 여전히 경계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