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넥슨의 지주사인 NXC는 유정현 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유정현 이사는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부인이다.
31일 NXC에 따르면 지난 2월 29일 열린 이사회에서 당사 이사회 규정에 근거해 이사회 결의로 유정현 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NXC 측은 알파경제에 "유정현 이사의 의장 선임의 목적은 이사회의 책임성 제고와 효율적인 이사회 역할 수행 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현 의장은 지난해 4월 감사로서 사내이사로 임명됐다. 이후 김 창업주의 별세 후 사내이사로 활동했다. 이번 의장 선임은 경영 전면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정현 의장은 1969년생으로, 넥슨 설립 초기부터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 온라인 게임 비즈니스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또 지난 2002년부터는 넥슨 게임 운영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넥슨네트웍스를 설립하고 운영 총괄 및 대표를 역임했다.
유의장은 그룹 차원에서 진행된 대규모 사회공헌 활동과 ESG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앞서 NXC는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도화 전 넥슨코리아 감사와 이세중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여, 기존 5인 체제에서 7인 체제로 이사회를 개편했다.
현재 NXC 이사회는 유정현 의장을 포함하여 ▲이재교 대표 겸 사내이사 ▲권영민 사내이사 ▲김회석 기타비상무이사 ▲이홍우 감사(현 사내이사) ▲이도화 사외이사 ▲이세중 사외이사 등으로 구성된다.
유정현 사내이사의 의장선출로 NXC이사회를 정비한 셈이다. 이재교 대표이사는 대표직을 유지하고 의장역할을 유정현 이사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