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애플의 아이폰은 지난 달 중국에서 소매 파트너들의 할인 쇄도 속에서 출하량이 52% 증가해 반등했다.
28일(현지시간) 중국 정보 통신 과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증하고 있는데, 그 중 약 350만 대가 외국 브랜드에서 나왔으며 아이폰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아이폰은 올해 초 화웨이에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면서 최신 버전 단말기 판매가 두 자릿수 감소하는 등 급격한 하락을 겪은 뒤 3월 성장을 기록한 후 빠르게 반등했다.
또한, 애플과 중국 리셀러들은 2024년 초부터 가격을 인하해 왔으며 이러한 거래는 중국에서 열리는 6월 18일 쇼핑 축제와 함께 이어지는 세일 시즌에도 확대되고 있다.
반면, 최근 중국 내 한 여론조사에서 "현재 프리미엄 단말기를 사용하는 33% 대비 설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다음 휴대폰에 4천 위안(550달러) 이상을 쓸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 스티븐 쳉과 션 첸은 "이 결과는 화웨이에 밀리던 애플이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마트폰 브랜드로 다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내며 아이폰의 위축된 중국 시장 점유율은 곧 안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용자 관심이 역전된 것은 화웨이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오랜 대기 시간 이후 소비자들의 피로감이 증폭된 중국의 프리미엄화 추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