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최근 테슬라(NASDAQ:TSLA)의 주가가 변동성이 큰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로봇의 행동까지 파운데이션 모델에 바로 학습시키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제 필요한 것은 대량의 로봇 학습 데이터인데 테슬라의 참전과 중국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시뮬레이션 등 기술의 발전으로 향후 학습 데이터의 양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과적으로 향후 3~5년 내에 실제 공장에 투입해 유용하게 작업을 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박연주 연구원은 "AI의 핵심은 데이터고 특히 End to End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대량의 로봇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테슬라는 전기차 양산을 통해 검증된 경쟁력을 휴머노이드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생산한다는 점은 빅테크와 차별화될 수 있는 경쟁력이란 분석이다.
중국과의 호의적인 관계도 긍정적이다. 중국은 생산 가능 인구 비중의 급격한 하락으로 휴머노이드 산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중국이 필요한 것은 탑티어 수준의 AI 기술이고 테슬라가 필요한 것은 세계의 제조 공장인 중국에서 얻을 수 있는 현실 세계 데이터라는 점에서 두 주체가 다시 협력할 유인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박연주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과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테슬라의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은 여전히 클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8월 예정된 로보택시 출시 및 AI 데이를 통해 테슬라의 AI 상용화 가능성이 점차 구체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 판매 실적도 2025년 초부터는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에서 내년으로 갈수록 주가 모멘텀이 점차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