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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유통업계, 마른수건 쥐어짰다

입력: 2024- 05- 28- 오전 12:17
© Reuters.  1분기 유통업계, 마른수건 쥐어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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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유통업계가 1분기 매출원가를 축소해 이익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침체기에 주로 나타나는 실적 구조로 향후 사업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연결기준 주요 유통업계(이마트 (KS:139480), 롯데쇼핑 (KS:023530), 현대백화점 (KS:069960)) 매출원가는 7조2390억원으로 전년동기(7조5264억원) 대비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영업이익은 2040억원에서 2309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매출원가는 일반적으로 판매된 상품의 생산원가 혹은 구입원가를 뜻한다. 즉 유통업계에서 매입가를 줄여 이익을 높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불황에 기업이 이윤 창출을 위해 사용하는 전형적인 영업 방법이다. 기업이 제조 공급처를 다변화하거나 매입가를 낮추는 등의 방법으로 매출원가를 낮추고 영업이익을 높일 때 나타나는 구조다. 이 외에도 인건비 절감, 부진매장 철수 등으로 매출원가 축소가 가능하다.

특히 이마트의 경우 매출원가 축소 효과를 뚜렷이 누린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의 올 1분기 매출원가는 4조9755억원으로, 1년 전(5조1379억원) 보다 1624억원 줄었다. 동기간 매출액은 7조1353억원에서 7조2067억원으로 714억원 증가했다. 매출이 늘었는데 매출원가는 전년 보다 축소됐다.

다른 기업도 매출원가 축소가 매출액 위축의 보완재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은 2024년 1분기 매출원가가 1조871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9499억원에서 781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483억원 줄었다.

현대백화점도 2024년 1분기 매출원가가 391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69억원 감소했다. 동기간 매출액도 1460억원 축소됐다. 매출원가를 줄이지 않았다면 이익의 축소가 예상된다.

다만 편의점 2사의 경우 매출액과 매출원가가 동반 상승했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올 1분기 매출원가는 각각 2조982억원과 1조5927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1조9921억원, 1조5145억원) 대비 각각 5.3%, 5.2%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도 양사 모두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매출액과 매출원가가 동반 감소한 주요 유통업계 3사와 온도차가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재는 납품가 축소만으로 유통업계가 원가 절감 혁신이 가능한 상황이 아니”라며 “유통업계가 수장을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전면 교체하며 인건비 절감이나 부진매장 철수 등 비용절감에 올인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편의점의 경우 매출액과 매출원가가 동반 성장해 불황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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