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미국 세포라 ‘카자(Kaja)’. 사진=미미박스
미미박스가 삼성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며 기업 공개(IPO)를 본격화한다. 2012년에 설립된 미미박스는 K-뷰티 전문 기업이다. 매달 큐레이션 된 뷰티 제품을 고객의 집으로 배달하는 ‘서브스크립션’과 ‘모바일 커머스’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메이크업 브랜드 ‘아임미미’, ‘포니이펙트’, ‘카자’와 스킨케어 브랜드 ‘누니’, ‘아이듀케어’ 등 5개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미미박스는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그 중 북미 매출이 50% 가까이 차지한다. 2018년 미국 세포라와의 협업으로 론칭한 ‘카자’를 시작으로 ‘아이듀케어’ 등 미국 시장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며 아마존 (NASDAQ:AMZN)(Amazon), ULTA, Macy’s, Nordstrom, JCPenney 등 미국의 주요 리테일 파트너와 관계를 구축해 왔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3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며, 하반기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2024년에도 전년 대비 3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실리콘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매출 저변을 더욱 확장하려는 계획을 실행 중이다.
미미박스의 하형석 대표는는 “삼성증권과의 협업을 통한 성공적인 상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국내에 환원하며, 한국 화장품 사업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종합 뷰티 기업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올해 신규 투자를 통해 잠재력을 가진 K-뷰티 브랜드들이 미국 및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분야별 전문 인력 채용을 확대해 K-뷰티 생태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 대표는 “K-뷰티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며 “100%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세계 시장에 수출해 자국 경제와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미박스는 Formation 8, Goodwater Capital, Pear VC, Y Combinator 등 실리콘밸리의 벤처 투자자로부터 2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바 있다.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