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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에도 반도체 호황…韓경제 성장 견인"

입력: 2024- 05- 24- 오후 04:33
한은

CityTimes - 컴퓨터 회로판의 반도체칩.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인공지능(AI) 열풍을 등에 업은 반도체 경기가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국내 반도체 수출이 한국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경기동향팀의 최영우 과장과 최종호 조사역은 2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최근 반도체 경기 상황 점검'을 주제로 한 경제전망보고서 박스를 내놨다.

한은이 2010년대 이후 과거 글로벌 반도체 경기의 상승 국면을 분석한 결과, 상승 기간은 2년으로 유사했으나 상승 폭은 각 국면별 수급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반도체 경기는 △2013년 시작된 스마트폰 수요 확대 △2016년 시작된 클라우드 서버 증설 △2020년 시작된 코로나 비대면 활동 증가 등과 같은 신규 IT 수요 증대로 상승기가 나타났다.

이에 대응해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와 공급이 큰 폭 확대되다가 추가 수요 약화로 인한 공급 과잉이 나타나며 하락 국면으로 전환되는 유사한 패턴이 관찰된다.

다만 한은은 상승 폭이 수요 확산이 다양한 부문에서 나타나는 경우 더 컸다고 분석했다.

즉 모바일 수요 확대에 국한되던 2013년 시작 상승기보다 클라우드 서버 증설과 가상자산 확산이 나타났던 2016년 상승기, 비대면 활동 증가로 전반적인 IT 제품 수요가 늘었던 2020년 상승기의 매출 증가 폭이 더 컸다는 것이다.

최근엔 챗 지피티3.5(ChatGPT3.5) 개발로 촉발된 AI 붐을 계기로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지난해 초를 저점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한은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 측면에서 AI 서버 부문이 견조한 증가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AI 붐에 대응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빅테크 기업 간 AI 경쟁 심화로 관련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일반 서버와 모바일, PC 등 여타 부문 역시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봤다. 한은은 "일반 서버의 경우, 기존 설비의 노후화, 그간의 투자 부족 등이 수요 회복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또한 모바일, PC 부문 수요도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 적용 등으로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한은은 반도체 공급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들이 첨단 제품의 생산 능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점유율보다 수익성을 중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은은 "AI 서버용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고성능의 고대역폭메모리 HBM 수율이 높은 생산 난이도로 여타 메모리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경쟁 격화 및 막대한 투자가 요구되는 업종의 특성상, 소수의 메모리 기업만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들 기업이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고자 점유율보다 수익성 확보를 중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현 상황에 대해 "AI 붐으로 시작된 최근 반도체 상승기에서 클라우드 서버 증설로 시작된 상승기와 유사한 모습의 국내 반도체 수출 추이가 관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AI 서버에서 여타 부문으로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공급 확대가 상대적으로 제약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반도체 경기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며, 더 길어질 여지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은은 그러면서 "이러한 글로벌 반도체 경기 상승기에 국내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며 우리 경제 성장 흐름을 견인할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 생산을 위한 설비 및 건설투자, 그리고 데이터센터 건설투자 등도 국내 경기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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