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3년 4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 4위에 등극했다.
이는 밸류업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앞으로도 주가는 우상향 그래프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49%(2만4000원) 오른 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7만7500원까지 오르며 지난 2021년 1월 11일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최고가를 갱신했다.
종가 기준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58조83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55조3022억원)를 제치고 ▲삼성전자(463조8521억원) ▲SK하이닉스(143조9261억원) ▲LG에너지솔루션(85조1760억원)에 이어 시총 순위에서 네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올 초 주가(20만500원) 대비 38.2%(7만6500원) 급등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총 순위도 두 단계 상승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과 맞물려 주주환원책을 늘리는 점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올해 첫 분기 배당금을 작년보다 33.3% 오른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으며, 기보유 자사주를 오는 2026년까지 매년 1%씩 소각하기로 했다. 또한 추가적인 밸류업 관련 주주환원 정책도 검토 중이다.
증권가는 현대차 (KS:005380)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평균적으로 현재 가격 대비 약 14.6%(4만391원) 높은 수준인 31만7391원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환율 상승 등의 요인으로 인해 양호한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 확대 가능성도 가치평가 저평가 완화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