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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해외주식" 1분기 순대외금융자산 '최대'…8310억달러

입력: 2024- 05- 23- 오전 04:00
"대세는 해외주식" 1분기 순대외금융자산 '최대'…8310억달러

CityTimes -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우리나라의 대외지급능력을 보여주는 순대외금융자산이 1분기 8310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올 들어 불어닥친 증시 훈풍을 타고 우리 국민의 해외 주식 투자가 활발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순자산국 지위는 갈수록 공고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은 8310억달러로 전분기(8103억달러) 대비 2017억달러 늘었다.

한은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4년 이래 가장 큰 규모다.

박성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순대외금융자산 잔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대외금융자산 잔액이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와 함께 2분기 연속 역대 최대를 경신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거주자의 해외 직접투자가 다소 줄었으나,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 거래 규모가 급증했고 글로벌 주가 상승으로 인한 주식 평가 이익 또한 투자 잔액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대외금융자산(거주자의 대외투자)에서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투자)를 뺀 값이다. 대외금융자산은 국내 투자자가 해외에서 사들인 금융상품이나 국내 기업이 해외 직접 투자한 금액을, 대외금융부채는 그 반대 경우를 가리킨다.

한국은 지난 2014년부터 대외 자산이 부채보다 많은 순대외자산국 지위를 유지 중이다.

(한은 제공)

1분기 대외금융자산 규모는 2조3725억달러로 한 분기 만에 408억달러 증가했다.

주요국 주가 상승과 거주자의 지분·부채성 증권 투자 확대로 증권투자가 469억 뛴 영향이 컸다. 거래 요인과 비거래 요인 모두 244억달러씩 균등하게 확대됐다.

거래 요인은 매매·차입 등 실제 경제적 거래를 통해 자산·부채가 변동한 경우를 뜻한다. 비거래 요인은 환율, 주가 변동 등에 따른 자산·부채의 평가손익을 의미한다.

해외 직접투자의 경우 지분투자(-21억달러)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오히려 27억달러 감소했다.

이는 우리 기업의 해외 생산 시설 투자가 계속되면서 거래 요인은 플러스였으나 미 달러화 강세로 기타 통화표시 직접 투자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감소하면서 비거래 요인이 더욱 크게 마이너스를 기록한 영향이다.

대외금융부채도 늘었지만 자산보다는 덜 늘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1조5415억달러로 282억달러 증가했다.

주로 외국인의 증권투자(+282억달러)를 중심으로 대외금융부채가 확대됐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지분투자(-77억달러)를 중심으로 89억달러 뒷걸음쳤다.

(한은 제공)

대외 건전성 지표인 순대외채권은 지난 1분기 3846억달러로 전분기 말에 비해 126억달러 뛰었다.

이는 대외채무(6675억달러)가 51억달러 줄어드는 동안 대외채권(1조521억달러)이 75억달러 늘어났기 때문이었다.

대외채권·채무는 각각 대외금융자산·부채에서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지분·주식(펀드포함)·파생금융상품을 제외한 규모를 뜻한다. 즉 가치가 유동적인 주식 등을 빼고 현 시점에서 규모가 확정된 대외자산과 부채만 골라낸 결과다.

1분기 대외채권을 자세히 살펴보면 외환보유액 총액을 계상한 준비자산(-9억달러)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반면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로 일반정부‧예금취급기관‧기타부문 모두에서 부채성 증권(각각 +15억, 16억, 15억달러)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단기 대외채권에서도 일반정부의 현금·예금(+12억달러) 등의 규모가 확대됐다.

대외채무의 경우 단기외채가 늘고 장기외채가 줄었는데 모두 일반정부의 부채성증권(각각 +19억달러, -96억달러)이 주도한 결과였다.

이로써 우리나라 외채 건전성을 나타내는 단기외채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은 33.6%로 전분기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다른 외채 건전성 지표인 단기외채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 또한 21.1%로 한 분기 만에 0.2%p 올랐다.

박 팀장은 "단기외채비율과 비중 모두 지난해 1분기 이후 점차 하락하고 있어 외채건전성과 대외지급능력 모두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단기외채비중은 전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외채 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이라 판단된다"며 "하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대내외 거시경제와 외환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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