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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털 박힌 LG家 사위’ 어쩌다

입력: 2024- 05- 21- 오후 07:03
‘미운털 박힌 LG家 사위’ 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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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 블루런벤처스(BRV)캐피탈파트너스 대표.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전문기자]

윤관 블루런벤처스(BRV)캐피탈파트너스(이하 BRV) 대표는 어쩌다 곳곳에 미운털이 박혔을까. LG그룹의 맏사위이자 투자사 대표라는 타이틀에도 불구, 별로 환영 받지 못하는 존재로 평가된다. 연이은 소송전에 연루된 데다 LG그룹 상속 분쟁에서도 배후로 지목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남다른 이력에도 비우호적 평판이 우세한 이유다.

윤 대표와 연관된 타이틀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LG그룹의 맏사위, 다른 하나는 투자사 대표다. 2006년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결혼하며 첫 번째 타이틀을 득했다. 결혼에도 LG그룹에 합류하지 않고 독자 노선을 걸었다. BRV의 전신인 노키아벤처파트너스에 입사한 그는 2006년 BRV 한국 사무소를 세우며 투자사 대표로 자리매김했다.

LG그룹이라는 후광을 걷어내도 남 부럽지 않은 배경의 소유자다. 고(故) 윤태수 전 대영알프스리조트 회장의 차남이며,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과와 심리학을 복수 전공한 걸로 알려졌다. 경영공학 대학원까지 졸업한 수재로 전해졌다.

이런 그가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연이은 법적 공방에 연루되면서다. 특히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어머니가 딸들과 연대, 구 회장과 상속 분쟁을 벌인 게 대표적이다. 2022년 세 모녀가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 분할에 이의를 제기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윤 대표를 향한 싸늘한 시선이 짙어졌다는 게 자본시장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본시장업계 관계자는 “세 모녀가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 분할에 이의를 제기라는 자리에 윤 대표가 배석했다는 게 녹취록에서 밝혀졌고, 이에 윤 대표가 가족 사이의 상속 문제를 일으킨 배후가 아니냐는 시선이 많았다”며 “세 모녀가 경영 등에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상속 이슈의 큰 판을 짠 인물로 자연스레 윤 대표가 지목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 대표가 여러 법적 다툼에 연루되면서 세 모녀의 상속 이슈에도 관련됐을 거라는 데 힘이 실렸다”며 “재판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 건이 윤 대표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2023년 3월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는 모친인 김영식 여사, 동생 연수 씨와 연대, 구광모 회장을 상대로 상속 재산을 다시 분할하자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의 법적 다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친구와도 2억원 때문에 소송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고(故) 조정구 삼부토건 창립자의 손자인 조창연 씨가 윤 대표를 상대로 2억원 대여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조 씨는 옛 르네상스호텔(현 센터필드) 매각 때 투자 유치에 관여한 걸로 알려졌다. 윤 대표가 호텔 매각으로 이익이 나면 빌린 2억원을 상환하겠다고 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게 조 씨 측 주장이다. 이 건이 세간의 주목을 받는 건 피의자와 피해자가 가까운 친구라는 점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윤 대표는 투자 때에도 꽤나 실리적인 스탠스를 취했고, 이에 급작스레 투자를 철회하는 등의 이력이 적잖았다”며 “인간 관계에서도 실리를 우선시하며 도움이 되는 인사 위주로 주변에 두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국세청과도 소송을 벌이고 있다. 국세청으로부터 123억원의 탈세 의혹을 받고 있어서다. 그는 국세청 추징에 불복, 행정 소송을 제기한 걸로 전해졌다. 윤 대표는 미국 국적으로, 국내에서 종합소득세를 내야 하는 ‘거주자’에 해당하는지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동환 전문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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