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함께 올해 연방준비제도가 완화적 통화정책을 시작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입어 금값이 사상 최고치로 급등했다.
불리온은 20일(현지시간) 아시아에서 1.4% 상승해 온스당 2450.07달러까지 치솟았으며 4월에 도달한 이전 장중 최고치를 넘어섰다.
지난 주 수요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4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완화된 것으로 나타난 후 미국 달러는 하락했고 국채는 반등했다.
코메스 선물을 거래하는 헤지펀드는 지난 주 금에 대한 매수 베팅을 세 주 만에 최고치로 늘렸다.
이러한 상승은 미국의 금리 경로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한 가운데 금값이 최근 몇 주 동안 상당히 좁은 거래 범위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시사한다. 금의 가격은 4월 내내 기록을 경신한 격렬한 랠리 이후 올해 거의 20% 상승했다.
금의 강세는 중앙은행 매수, 아시아 시장 특히, 중국의 강력한 수요,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관련이 있다.
이에 일요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태운 헬리콥터가 짙은 안개 속에서 추락한 후 월요일 금값이 주목을 받았다.
싱가포르에서 금 현물은 온스당 1.4% 오른 2449.27달러를 기록했다. 은, 팔라듐, 백금 모두 상승했다.
금요일의 강력한 랠리가 구리와 같은 재료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자극한 더 넓은 물리적 금속 시장의 파급 심리에 도움을 받은 후, 은 또한 2012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반면,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지난주 0.7% 하락해 한 달여 만에 가장 약한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