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네이버가 메신저 라인 운영사 라인야후의 지분을 일본 소프트뱅크에 매각할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입장문을 통해 언급했다.
네이버는 10일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첫 공식 입장문에서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입장 전문]
라인야후는 최근 보안침해 사고로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한국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받았다.
최대주주사인 A홀딩스의 또 다른 주주 소프트뱅크는 네이버 (KS:035420) 보유 지분 일부 매입 의사를 밝혔는데, 이번 입장문을 통해 네이버도 지분 매각 가능성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회사 자원 활용과 투자를 검토 중이며, 이번 사안에서도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소프트뱅크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네이버는 사용자에게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주주를 위해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중요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인야후의 대주주는 64.5%를 보유한 A홀딩스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A홀딩스의 지분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앞서 라인야후는 네이버 위탁을 종료하고 기술 독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소프트뱅크는 7월 초까지 네이버 보유 지분 일부를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