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알파경제=김종효 기자] 덕양산업이 현대차 (KS:005380) 제네시스의 도어 트림을 수주했다. 여기에음주운전 자동 방지 장치 등 추가 수주도 기대되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17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덕양산업은 제네시스 후속 차종의 도어 트림(door trim)을 수주했다고 최근 공시했다.수주 금액은 9451억원이고, 계약 기간은 2026년 8월 15일부터 2032년 8월 14일까지이다. 이번 수주 금액은 작년 매출 대비 50.38%에 달한다. 대규모 수주를 공시한 덕양산업은 16일 장이 열리면서 상승 출발해 5800원을 넘었다가 하락 전환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4.2% 내린 5480원이다. 도어 트림은 좌석 옆에 있는 창문 잠금 장치, 스피커, 도어 팔 걸이 등을 덮는 부품이다. 덕양산업은 작년 8월에도 기아차에 도어트림을 대규모로 납품한다고 공시했다. 당시 계약액은 5089억원이고, 기간은 2025~2035년까지이다. 이렇듯 현대차그룹의 사세와 덕양산업의 매출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덕양산업의 경영진이 현대차그룹 출신으로 고(故)윤주원 회장은 지난 1981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면서 “윤 회장은 현대자동차 부사장과 현대종합상사 대표이사를 역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15년에는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북경모비스중차기차의 지분과 경영권을 덕양산업이 인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세계 완성차는 전동화를 지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전동화의 최전선에 있다. 덕양산업 역시 기존의 내연기관차에만 만족하지 않고 있다. 덕양산업은 현대차의 BSA(Battery System Assembly)의 협력 기업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9일 독일의 폭스바겐에 BSA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금액은 수 조원에 이른다. 음주운전은 도로위의 무법자이고, 인명피해까지 부른다. 미국은 음주운전자가 아예 시동을 걸지 못하게 하려고 한다. 음주 운전의 폐혜를 원천 차단하고자 한다. 여기에도 덕양산업이 준비한 부분이 있다. 덕양산업은 2018년 차량 음주운전 방지 시스템 및 이의 제어 방법과 관련한 산업재산권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조호진 대표는 “미국 정부가 모든 신차에 음주운전 자동 방지 장치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지 덕양산업의 주가가 상승한 이유”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