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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악재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약세… 기관·외인 '팔자'

입력: 2024- 04- 05- 오후 07:31
미국發 악재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약세… 기관·외인 '팔자'

이날 오전 10시1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3포인트(0.52%) 하락한 2727.6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8.04포인트(1.02%) 내린 2713.96으로 출발해 낙폭을 다소 줄인 채 172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9억원, 208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27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이 커진 탓에 3대 지수가 일제히 1%대로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을 되풀이해 강조한 가운데, 이날은 연준 내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한다면 금리 인하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발언으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 하락했다. 나스닥은 장중 1%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으나 해당 발언에 1.40% 하락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으로 6월 금리인하 전망이 훼손되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며 "다만 미국 증시 조정과 금리인하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 국내 증시에서도 전날 상승 폭이 일부 되돌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0.82% 하락한 8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31.2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증권가 전망치를 20%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이지만 최근 주가가 단기 급등한 탓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 (KS:000660)(-1.49%) LG에너지솔루션(-1.19%) POSCO홀딩스(-1.49%) 등도 약세다. 현대차 (KS:005380)(0.22%) 홀로 유일하게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26포인트(0.93) 하락한 874.6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3포인트(1.18%) 내린 872.47로 출발한 뒤 87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942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7억원, 24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이오테크닉스(-4.83%) 엔켐(-4.92%) HLB (KQ:028300)(-3.83%) HPSP(-3.74%) 알테오젠 (KQ:196170)(-2.16%)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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