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아마존은 식료품 매장에서 계산원이 없는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을 제거하고 있다.
아마존 (NASDAQ:AMZN)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아마존이 기존 프레시 식료품 매장을 리모델링하고 올해 후반부터 오픈할 새로운 장소에는 대시 카트를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천장에 장착된 카메라와 선반 센서를 사용해 알고리즘을 통해 구매자가 매장에서 무엇을 샀는지 판단해 고객들이 나가면 자동으로 청구된다.
아마존은 10여 년 전 최고경영자였던 제프 베조스가 아마존의 오프라인 매장 진출을 돕기 위한 독특한 제품을 개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해 2018년 아마존의 시애틀 본사 로비에 편의점을 열면서 첫 선을 보였다.
이 후 수십 개의 아마존 고 브랜드 편의점을 오픈하고 프레시 매장과 홀 푸드 마켓 위치에 이 시스템을 설치했다.
그러나 이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쇼핑객들이 이탈했으며 쇼핑객이 체크아웃 한 지 몇 분에서 몇 시간 후에 디지털 방식으로 도착한 영수증은 대형 상점에 실용적이지 않았다.
그 후 2022년 아마존의 식료품점 수석 부사장인 토니 호겟이 합류하면서 월마트와 크로거와 같은 기업들 사이에서 시장 점유율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마존의 식료품 사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했으며 대시 카트도 축소했다.
이에 구매자들은 여전히 바코드 없이 상품을 계산하기 위해 터치 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경우 전통적인 스캐너를 사용해 물건을 식별한다.
반면, 아마존 고 매장은 여전히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을 사용할 것이며 다른 소매 업체에 라이센스를 계속 제공할 것이다. 아울러 영국의 더 작은 매장에서도 해당 시스템을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