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자립화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제조허브 도약을 위한 '바이오제조 혁신전략'을 지난 1일 공개했다.
정부는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17조7000억원의 민간 투자계획을 지원한다. 여기에는 바이오 소부장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자립화를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2일 한국바이오협회는 환영의 뜻을 전하며 "우리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 확대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셀트리온 (KS:068270) 등 바이오의약품 대표기업들이 단순히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에 참여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국내 개발 소부장에 대한 양산 실증까지 지원하겠다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은 국내 바이오 소부장 개발기업들에게 든든한 추진동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소부장 기업 중 대표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업은 아미코젠이다. 아미코젠은 최근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공장 준공을 승인받았다. 이번 공장 설립을 통해 ▲상업용 배지 생산 본격화 ▲세포주 맞춤형 배지개발 및 공급 등을 진행한다.
아미코젠은 바이오의약 개발 토탈 솔루션 원스톱 서비스 제공(세포주 개발·배지 및 배양 최적화 개발·분리정제 개발·GMP(제조·품질관리기준) 등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마련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미코젠은 국내 최초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레진 등을 생산하는 공장 설립에 나선 기업이다. 최근에는 피하주사(SC) 제형에 필요한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 개발에도 나서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국내 배지 시장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추산되며 2030년 8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미코젠은 배지 생산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90% 이상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배지를 국산화해 해외 의존도를 타개한다는 구상이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소재에 이어 바이오시밀러 상업화까지 성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바이오 소부장' 뜬다… 정부 혁신전략에 아미코젠 탄력](https://d18-invdn-com.investing.com/content/pic901014cefd5d8b17e62cad0570731b3b.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