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유나이티드 항공이 비행 운항 시간 감축으로 조종사들의 자발적인 휴가를 신청 받는다.
유나이티드 항공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보잉으로부터 주문한 새 비행기의 공급 지연이 발생하고 있어 5월에 조종사들에게 휴가를 내라는 요청을 하고 있으며 이는 자발적이라고 밝혔다.
레슬리 스콧 대변인은 "최근 보잉의 납품 지연으로 인해 우리의 예상 비행 시간이 줄어들어 초과 인력을 줄이기 위해 5월 한 달 동안 조종사들에게 자발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이 입수한 유나이티드 항공 성명에 따르면 유나이티드는 여름과 가을에도 유사한 요청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한 달 전 계약상으로 올해 191대, 내년 127대를 보잉으로부터 인도 받을 예정이었으나 올해 88대, 2025년 64대를 인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족분의 거의 대부분은 보잉 (NYSE:BA) 737 맥스 기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여기에는 더 큰 신형 기종도 포함된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올해 80대의 맥스 10 여객기를 운항할 계획이었다.
반면, 연방 항공국(FAA)은 아직 맥스 10을 인증하지 않았으며 지난 1월 알래스카 항공 맥스 9에서 패널이 폭발한 이후 보잉에 대한 정밀 조사가 강화됨에 따라 더욱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유나이티드 항공은 맥스 10의 주문을 대체할 수 있는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알래스카 항공기 사고 이후 맥스 9 기종이 3주간 점검을 위해 운행이 중단된 데 따라 1분기에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으며 4월 16일 재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보잉 주가는 1.5% 하락한 반면 유나이티드 항공 주가는 1% 미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