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을 대표하는 인프라기업인 중국교통건설(01800 HK)에 대해 인프라 투자 확대의 수혜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중국교통건설은 매우 안정적인 외형 및 수익성, 그리고 수주 성장률을 담은 2023년 실적을 발표했다. 2023년 연간 기준 중국교통건설의 외형은 5.1%, 그리고 주주 귀속 순익은 22.3% 성장했다. 특히 신규 수주의 성장률이 매출 성장률을 상당폭 상회하면서 Book to Bill 비율(신규 수주/매출)이 2.0배 이상으로 올라왔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사이클이 어려울수록 더욱 속도를 내는 정부 주도 인프라 투자가 기여를 한 부분이 크다"며 "인프라 건설은 중국의 부동산 사이클과는 연관되지 않은 사업모델로서, 오히려 중국의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빛을 발한다는 가정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정부 정책이 뒷받침하는 사업모델 및 배당 수익률이 큰 매력이라는 분석이다.
김도현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낙폭에는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중국이 직면한 여러 이슈들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뛰어난 배당 수익률과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겸비한 국유기업인 중국교통건설이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