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00원(1.95%) 오른 8만3600원에 거래된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11%) 오른 18만5800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의 상승세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 (NASDAQ:MU)(이하 마이크론)가 급등한 영향으로 보인다. 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마이크론은 전 거래일 대비 6.41달러(5.44%) 오른 12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마이크론의 상승세는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BoA)가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인공지능(AI) 붐으로 마이크론이 수혜를 입고 있다" 목표가를 기존 120달러에서 144달러로 높여 잡았다.
그외 글로벌 반도체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TSMC는 4.00%, 인텔은 0.79% 올랐다. 반도체 종목들의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16% 상승했다.
신석환 대신투자증권 연구원은 "AI로 시작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업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생성형 AI가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하며 글로벌 반도체 업종의 주가 상승세는 반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HBM(고대역폭메모리)를 생산하는 SK하이닉스 (KS:000660), 삼성전자 (KS:005930), 마이크론이 이번 AI 시대에서 가장 핵심"이라며 "관련 벨류체인 업체들의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