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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더 뉴 쏘렌토.2023.8.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의 내수가 부진했다. 대표 업체인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의 국내 판매 부진에 월간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사(현대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르노코리아)는 3월 글로벌 판매량 71만381대를 기록, 지난해 3월(73만2218대)보다 3% 감소했다.
업체별 글로벌 판매량은 △현대차 36만9132대(전년대비 -3.7%) △기아 27만2026대(-2.4%) △한국GM 5만1388대(26%) △KG모빌리티 1만702대(-21.8%) △르노코리아 7133대(-54.3%) 등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은 한국GM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감소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전반적으로 수출보다는 내수 부진이 컸다.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중견업체는 물론 현대차도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3월 국내서 6만2504대를 팔며 전년 동월 대비 16.1%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랜저(6100대), 싼타페(7884대), 투싼(3524대) 등 주요 모델 판매가 주춤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1만1839대)는 올해 3개월 연속 1만대 판매 이상을 기록했다.
기아 역시 1년 전보다 7.6% 감소한 4만9006대에 그쳤다. 이 밖에 KG모빌리티(-47.2%)와 르노코리아(-22.6%)도 내수 부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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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5개사 합산 58만9777대를 기록하며, 1년 전(59만1020대)보다 소폭 하락했다.
업체별로 △현대차 30만6628대(-0.7%) △기아 22만2705대(-1.2%) △한국GM 4만9350대(26.3%) △KG모빌리티 6000대(27.3%) △르노코리아 5094대(-60.3%)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GM의 해외 판매는 2013년 12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는 권역별 시장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KS:005380) 관계자는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전기차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