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의 최대 이벤트인 반감기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4월 21일(현지시간)로 예정되어 있다.
비트코인의 4년에 한 번씩 진행되는 보상 반감기로 인해 채굴 보상은 6.25 BTC에서 3.125 BTC로 낮아질 예정이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블록 채굴 보상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여 신규 공급을 제한한다. 이는 이론적으로 공급 부족으로 이어져 BTC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일명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미국의 캐시 우드 아크투자운용 대표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다. 원화 기준으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넘은 상태이지만, 캐시 우드는 앞서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20억원(약 150만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캐시 우드는 최근 뉴욕의 한 비트코인 투자 행사에 참석, 비트코인의 최근 발전 상황을 볼 때 비트코인 가격이 2030년까지 380만달러(약 51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치를 상향했다.
캐시우드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가격에 파란불을 켜놓았다”며 기관들이 자체 포트폴리오의 5% 이상을 비트코인에 할애시 그것만으로도 기존 목표치에서 230만달러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
반면, QCP캐피털은 "2분기에는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인한 매수세 지속, 반감기, 런던 증권거래소 암호화폐 상장지수증권(ETN) 상장, ETH 현물 ETF 승인 가능성 등 상승 재료가 충분히 존재한다. 하지만 1분기 큰 폭의 상승률 때문에 상승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세계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미치닉 디지털자산 책임자도 지난 26일(현지시간) “비트코인으로 큰 수익을 올리던 시절은 이미 지나갔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앞으로 추가 상승 랠리가 없을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며 “지난 10년 동안 비트코인은 연간 124%가 넘는 평균 수익률을 올렸는데 앞으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비트에서 발표하는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현재 '탐욕' 단계이다. 공포-탐욕 지수는 업비트 거래소의 암호화폐 가격과 거래량 지표를 가공하여 계산한다.
자료=업비트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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