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을 대표하는 국유기업인 중국석유화학(00386 HK)의 경기침체와 에너지 가격 하락에도 무난한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록다운의 영향을 직격으로 받았던 2022년과 대비해도 별다른 개선이 없는 밋밋한 내용의 실적이었다"며 "2023년 중 에너지 가격의 하락이 컸고 정제마진의 반등 폭도 기대보다는 미미했던 영향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높은 기대 배당수익률과 글로벌 PEER 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중국 정부 정책으로 인한 수혜의 기대 등 중국석유화학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포인트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판단이다.
김도현 연구원은 "특히, 글로벌 대표 복합에너지 기업들 중 하나임에도 주가가 여전히 COVID-19 이전 대비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강력한 시장 지배력 및 높은 기대 배당수익률을 보유한 경기민감주를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중국석유화학이 적절한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연간 배당의 경우, 연간 총액 기준 0.345 위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2022년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매력적인 배당수익률이란 평가다.
중국석유화학의 주가는 COVID-19 이전인 2019년말과 비교하면, 여전히 하락한 상황이다.
김도현 연구원은 "전반적인 생산능력의 회복 및 에너지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상당한 주가의 상승을 기록한 글로벌 PEER들 대비 너무 저조한 주가 수익률"이라며 "중국의 경기 상황이 현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개선된다면 중국석유화학의 주력사업인 정제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는 여지 또한 충분히 존재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