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완성차 기업인 지리자동차(00175 HK)가 최근 내연기관차로 돌아가기로 한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케빈 임(Kevin Yim)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사가 최근 내연기관차로 돌아가기로 한 것은 대규모 판매량을 활용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 분야에서 싸울 수 있기 때문에 현명한 조치"라고 판단했다.
지리자동차의 2023년 순이익은 전망치에 부합했다. 특히 제품믹스 개선과 규모의 경제에 힘입어 매출총이익률은 15.9%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과거 신에너지차에만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구사했던 동사는 경쟁이 치열한 신에너지차 분야에서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내연기관차가 가져다주는 이익과 재원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 2024년부터 내연기관차와 신에너지차의 균형있는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임 연구원은 "지리 브랜드의 경우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여섯 개의 인기 내연기관 모델에 집중하는 한편 Galaxy 시리즈를 통해 신에너지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alaxy는 2024년에 메인스트림 BEV SUV, 경형 BEV SUV, 플러그인 EV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리자동차는 Zeekr 판매량 목표치를 20만대에서 23만대로 상향하고 중대형 BEV SUV인 Zeekr Mix와 최고급 럭셔리 BEV MPV 등 세 개 신모델을 통해 브랜드를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ynk & Co는 BEV 플래그십 세단인 07 EM-P와 경형 BEV SUV를 출시하고 유럽 내 판매 채널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