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2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3만4000원(0.24%) 내린 9531만8000원에 거래된다.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7.7%를 나타낸다.
앞서 비트코인은 금리 인하 전망에 소폭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다시 낙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0.25%씩 3회의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바뀌지 않았다"며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인하하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심이 증가한다. 이에 대표적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투심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30분쯤 비트코인은 1억21만6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더불어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비트코인은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의 데이터 분석 결과 이번 주(지난 18일 기준) 들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 유출량은 1억 5430만 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록체인 전문 뉴스 채널 BT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자산 유출이 지속되는 추세가 비트코인의 신고점 도달 장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그외 가상화폐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2만2000원(0.43%) 내린 506만5000원에, 솔라나는 2700원(1.03%) 내린 25만9350원에 거래된다. 리플(-1.36%), 도지코인(-0.84%), 시바이누(-0.81%)도 일제히 내림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