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픽 AI, 34.9% 수익률 달성!더 보기

[비즈S+]삼성전자, 미래 먹거리 '로봇' 역량 강화… M&A 가능성은

입력: 2024- 03- 15- 오후 02:50
[비즈S+]삼성전자, 미래 먹거리 '로봇' 역량 강화… M&A 가능성은
005930
-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꼽은 로봇 사업 역량 강화에 한창이다. 올해 초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적용된 반려 로봇 '볼리'를 공개했다. 오는 20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사외이사로 로봇 전문가를 선임할 계획이다. 2017년 오디오·전장 회사 하만을 인수한 후 별다른 인수·합병(M&A) 성과를 내지 못한 삼성전자가 올해에는 로봇 관련 M&A를 추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볼리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CES 2020에서 공개한 프로토타입(시제품)을 발전시킨 모델이다. 사람을 따라다니며 명령을 수행하는 게 특징이다. AI를 바탕으로 사용자와 주변 기기, 집 안 환경을 인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볼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KS:005930) 회장이 직접 챙기는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이 회장은 최근 회사 경영진들에게 "볼리와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을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주문하며 "독거노인을 위한 기능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볼리를 상용화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사외이사 영입도 로봇에 방점이 찍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조혜경 한성대학교 AI응용학과 교수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조 교수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사(의장),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부회장, 한국로봇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로봇 전문가다. 삼성전자는 조 교수 조언을 바탕으로 로봇 사업을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M&A 대상 회사 검토"… 레인보우로보틱스 '주목'

삼성전자 로봇 사업은 2021년 본격화됐다.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상설 조직인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2022년 3월 주총에서 "신사업 발굴 첫 행보는 로봇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사업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해 3월 간담회에서는 "로봇은 하나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봇핏'(EX1)을 언급했다.

봇핏은 걸음이 불편한 사람을 보조하는 로봇이다. 착용자 운동기능을 강화하고 활동을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삼성전자는 봇핏을 실버타운 등을 대상으로 기업간거래(B2B)로 우선 판매한 뒤 기업·고객간거래(B2C)로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상용화 시기는 올해로 계획됐다.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을 확대하면서 M&A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로봇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을 인수해 사업 속도를 높일 것이란 시각이다. 한 부회장은 지난 1월 CES 2024 간담회에서 "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M&A 대상 회사들을 지속적으로 모아 검토하고 있다"며 "대형 M&A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M&A 대상 후보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868억원을 투자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99%(285만4136주)를 확보했다. 지분은 향후 59.94%(1140만4575주)까지 늘어날 수 있다. 855만439주를 대상으로 콜옵션(매수청구권) 계약을 맺은 덕분이다. 계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주 등 회사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전부를 매수할 수 있다. 주당 매입 가격은 콜옵션 행사 당시 시가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해 결정된다.

머니S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