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샤오미(1810 HK)의 1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3.4%로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화웨이(Huawei)의 부활로 중국 내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견고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 샤오미(Xiaomi) 14와 14 Pro는 출시 이후 4개월 동안 300만대 판매됐다. 이는 전작의 151만대 대비 98% 급성장한 것으로, 사측은 아이폰(iPhone) 유저로부터의 유입이 전작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보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달 Xiaomi 14 ultra를 출시했다. 6499위안으로 최상단 모델에 해당되며, 1인치에 육박하는 CMOS 센서와 최대 60TOPS의 컴퓨팅 능력(CPU, GPU, NPU, ISP 통합)을 활용한 AI 촬영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기존의 OS인 MIUI를 대체하는 Hyper OS가 글로벌 배포되었는데, 이를 통해 스마트폰 사업의 GPM이 개선될 것이며, 프리미엄 세그먼트의 진입을 통해 추가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곧 신규 유저베이스의 확보를 의미하므로 인터넷과 서비스 사업의 매출로 이어질 것이고, 특히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신규 유저 확보인 만큼 서비스 가입자 당 평균 수익(ARPU)도 높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동사는 2021년 3월 전기차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지 3년만에 내수 시장을 타겟으로 SU7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고의영 연구원은 "유저, 자동차, 디바이스를 포괄하는 스마트 생태계에서 마지막 방점인 자동차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이를 Hyper OS를 통해 얼마나 잘 묶어낼지가 향후 주목할만한 포인트"라고 조언했다.
이어 "스마트폰 점유율은 견고하며 EV 모델에 대한 기대감도 당초 기대 대비 커지고 있는 구간"이며 주가 업사이드가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