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KS:005930) 회장의 1호 인재로 알려졌던 세바스찬 승(승현준) 전 삼성리서치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 담당 사장이 지난해 말 삼성전자를 떠나 프린스턴대학교로 복귀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승 전 사장은 3년간의 삼성전자에서의 임원 생활을 마치고 학계로 돌아가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프린스턴대에서의 연구를 재개했으며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에서의 특별 강연 등 학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세바스찬 승 전 사장은 뇌 신경공학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는(AI)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알려져 있고 신경계 내 뉴런 간의 연결을 지도화하는 커넥토믹스 분야의 선구자다.
승 전 사장은 하버드대학교에서 이론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후에 벨랩과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물리학 교수직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5월 이재용 회장은 '뉴삼성 비전'을 공식화 하며 삼성의 미래를 위해 외부에서 유능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승 전 사장을 영입하기 위해 특별한 직책인 '최고연구과학자(CRS)'를 신설했고 그를 1호 CRS로 임명했다.
이재용 회장은 AI를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고 2017년 11월에는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를 출범시켜 조직아래에는 AI 센터를 신설하고 AI 관련 선행 연구를 하고 있다.
승 전 사장은 지난 2020년 삼성 리서치 소장(사장)을 담당하며 AI 기술력 강화를 목표로 글로벌 15개 연구개발 센터와 7개 AI 센터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