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에너지 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NEE)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외형 성장이 전망된다.
넥스트에라에너지의 4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한 69억 달러, 영업이익 30% 증가한 27억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 증가는 FPL(Florida Power & Light Company)과 NEER(NextEra Energy Resources)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1%와 26.9% 성장함에 따른 것이란 평가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각 부문의 외형성장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넥스트에라에너지의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대비 22% 감소한 0.59달러를 기록했으나 연간으로는 71% 증가한 3.60달러를 기록했다.
넥스트에라에너지는 4분기 FPL의 자본 지출만 20억 달러로 2023년 연간 약 9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1.2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운전을 마쳤으며 그리드망 및 배전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또한 4분기의 고객 수는 약 8만1000명이 증가했으며 2023년 플로리다의 GDP도 점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FPL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NEER는 2023년 연간 약 9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및 ESS 수주하며 역사상 최대 신규 수주 규모를 기록했다.
권덕민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최고점에서 완화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태양광 패널 및 배터리 가격은 약 25% 감소했다고 컨퍼런스 콜에서 발표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는 전체 발전량에서 5%를 차지하는 태양광 발전 용량을 약 15GW 규모를 신규 추가해 35%까지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