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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노조 "더 이상의 정영채 왕국은 불가하다"

입력: 2024- 03- 12- 오전 03:24
© Reuters.  NH투자증권 노조 "더 이상의 정영채 왕국은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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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지현 기자] NH투자증권이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 선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은 “임원추천위원회는 합당한 후보를 찾아 제대로 된 사람을 선임하라”고 촉구했다.

사무금융노조는 11일 오후 농협중앙회 본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더 이상의 정영채 왕국은 불가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 핵심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내부 인재를 지원하고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할 때, 내부 후보자를 비판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어 매우 안타깝다”며 “그러나 이러한 상황들은 과거 2년 간의 결과물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내부의 조직문화는 처절하지 못해 이제는 기대가 사라진지 오래"라며 "김원규 사장 4년 6개월 동안 LG라인들만이 득세했고 철저하게 그들의 라인이 아니면 도태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영채 사장이 6년 동안 그들을 몰아내며 본인 라인을 세우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고 설명했다.

노조측은 정영채 사장 임기 중 철저하게 본인에 반한 사람들은 작은 문제도 그 책임을 물어 자리에서 내몰았고 그 자리는 정영채 사단이라 불리는 서울대, IB 출신들로 메꿔갔다고 전했다.

또 옵티머스 사태로 많은 임원들이 회사를 떠났지만 정영채 사장은 그 자리를 지켰으며, 더 공고해진 그들만의 라인은 어떠한 상황에도 책임지지 않고 보호되는 권력으로 전락했다는 주장이다.

노조측은 특히 정 사장이 윤병운 부사장에게 본인의 자리를 물려주려 하지만, 윤 부사장은 IB전문가라는 말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노조 관계자는 “업계에서 윤 대표의 무능함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며 "IB에 있는, 정 사장 밑에 있던, 자리만 보존 하던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윤병운 부사장이 다음 사장이 된다면 이러한 조직문화를 되살릴 수 없을 것은 물론이며 앞으로 노사 상생은 기대하기 어렵고 지속적인 투쟁과 갈등으로 인해 NH투자증권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토로했다.

노조측은 “NH투자증권을 이끌어갈 합당한 사장을 선임해야 한다"며 "쇼트리스트 후보가 직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성급한 결정은 지양하고 심사숙고한 뒤 다음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하는 방안까지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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