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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삼성전자, 주간 수익률 -2.01%...HBM3 경쟁력 열세 분석도

입력: 2024- 03- 11- 오후 04:49
© Reuters.  [공시] 삼성전자, 주간 수익률 -2.01%...HBM3 경쟁력 열세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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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종효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8일 7만3100원에 마감하면서 주간 수익률은 -2.01%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주간 수익률로 5.73%를 기록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이번 주간에도 수익률 관점에서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보다 뒤처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HBM3 시장에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 (KS:000660), 마이크론에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여, 주가 부진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11일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이런 인식은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의 지분 추이에서도 확인 가능하다”면서 “삼성생명이 지난 5일 삼성전자 (KS:005930) 지분을 축소했다고 공시했고,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 34만1332주를 팔아 약 250억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이다. 삼성생명은 자기 자본으로 삼성전자 지분을 사기도 하고, 고객이 맡긴 자산으로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에 투자하기도 한다. 전자를 일반 계정으로, 후자를 특별 계정으로 분류한다.

최대주주이자 계열사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면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제일의 전문가로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추이는 매우 중요하다.

조호진 대표는 “이번 매도가 삼성전자의 향후 주가 예상에 흉조(凶鳥)로 분류될 수 있다”면서 “삼성생명은 부정적 입장이라고 대외적으로 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입장의 근거로 HBM3가 제시되는데, 작년 세계 시장을 뒤흔든 챗GPT 열풍은 두뇌는 엔비디아의 H100이, 메모리는 SK하이닉스의 HBM3가 실현했다”며 “대만의 TSMC는 H100과 HBM3를 조립해 챗GPT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작년 공언과 달리 엔비디아에 HBM3를 납품하지 못했다”면서 “SK하이닉스만이 오직 독점적으로 엔비디아에 HBM3를 납품했고, 이 차이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률 격차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작년 1년간 수익률은 SK하이닉스가 85%에 달했지만, 삼성전자는 절반인 40% 머물렀다.

◇ 올해 수익률, SK하이닉스 20.72%·삼성전자 7.91% 기록

올해 수익률 역시 8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수익률(YTD)은 SK하이닉스가 20.72%를, 삼성전자가 -7.91%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수익률에서 SK하이닉스에 뒤진 후발 기업이 됐다. 이유는 올해도 여전히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3를 납품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D램 3위 기업인 미국의 마이크론조차 엔비디아에 2분기부터 납품 가능하다고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 때문에 당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내렸고 마이크론은 올랐다. SK하이닉스의 독점 구조가 깨졌다고 판단한 시장이 매도로 반응했다.

이런 흐름은 마이크론의 수익률 제고로 이어졌다. 7일 종가(현지 시간) 기준 마이크론의 YTD는 20.21%를 기록했다.

이처럼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HBM3가 좌지우지한다. 해당 분야 전문가는 HBM3에서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를 추월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19년 삼성전자가 HBM3 개발부서를 폐지했는데 단기간에 따라잡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다만, 차세대 HBM 분야에서는 절치부심한 삼성전자가 이번 사태를 명약(名藥)으로 삼는다면 다시 과거의 영화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런 현실을 수용해서 이번에도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매도했다는 분석이다.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우상향하기는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 삼성전자 갤럭시 S24 판매호조…”8만전자 안착 재료”

향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애플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호실적이 예상된다.

비록 구글의 기술을 다수 차용했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S24가 온디바이스(on-device)의 변곡점을 기록했다. 특히, 실시간 통역과 '서클투서치(circle to search)'는 갤럭시S24가 아이폰을 추월할 계기도 된다는 분석이다.

최근 시장의 분석은 애플에 우호적이지 않다. 혁신의 대명사였지만, 생성형AI에 애플이 일격을 맞았기 때문이다. 믿었던 중국 시장에 아이폰은 유례 없는 역성장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이 올해 첫 6주간 중국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4%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을에 아이폰16이 출시된다.

여기서 갤럭시S24만큼의 혁신을 아이폰이 시현하지 못한다면, 애플의 주가는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미국 시총 3위에 오른 기세등등한 엔비디아와 애플의 자리바꿈까지 점친다.

애플의 추락은 갤럭시S24의 매출 호황으로 귀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HBM3 부재에도 8만전자에 안착할 재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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