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엔비디아 (NASDAQ:NVDA).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연일 랠리하던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차익 실현 매물에 5% 이상 급락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5.55% 내린 875.2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31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그동안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보인다.
전날 엔비디아는 3% 이상 급등해 주가가 9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최근 들어 연일 랠리하고 있다.
이날 하락으로 하루새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약 1300억 달러(약 172조원)가 증발했다. 이는 미국 증시 역사상 가장 큰 일일 하락폭 중 하나다.
다만 이날 급락에도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 들어 70% 이상 상승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엔비디아의 움직임에 대해 "장기적인 상승 잠재력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조금 앞서 나가면서 과매수 상황에 이르렀고, 일부에서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가 급락하자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1.89% 하락한 207.3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일반 반도체도 인텔이 4.66%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대만의 TSMC가 1.90%, 브로드컴이 6.99%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 이상 급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