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완성도가 높고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준비하고 있다"며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제품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공개 시점에 대해서는 "정리가 되면 차후에 공유하겠다"고 부연했다.
테슬라 (NASDAQ:TSLA)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사용을 계획하고 있는 46시리즈(지름이 46㎜인 원통형 배터리)와 관련해서는 "오는 8월에 양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46시리즈는 기존 2170(지름 21㎜, 높이 70㎜) 배터리와 견줬을 때 에너지 밀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삼성SDI·SK온 등 경쟁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급속 충전에 대해서는 "더블 레이어나 실리콘 음극재를 활용해 급속 충전을 강화하는 등의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고 적절한 시점에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 사장은 업계와 정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으로서 연구·개발(R&D), 메탈 등 금속 자원 관련 논의를 진행하겠다"며 "회원사들이 사업을 잘 하고 한국 배터리 산업 역량이 강화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