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웨이모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가 확대된다.
캘리포니아 규제당국은 2일(현지시간) 웨이모의 로보택시 편의 서비스를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남쪽의 반도 도시로 확장하는 것을 승인했다.
캘리포니아주 공공요금위원회(CPUC)는 "웨이모는 오늘부터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반도(peninsula)의 특정 지역에서 무인 여객 서비스 운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웨이모는 SNS 게시글에 “위원회의 승인은 LA와 SF 반도에 상업용 웨이모 원 서비스를 배치할 수 있는 우리 운영에 대한 신뢰의 표시다”라고 평가했다.
현재 웨이모는 2020년부터 피닉스에서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웨이모의 운행 확대 승인은 로보택시의 잇따른 사고로 이에 대한 우려와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해 8월 CPUC가 제너럴 모터스 자회사 크루즈와 웨이모에 대한 유료 운행 서비스를 승인한 이후 크루즈의 로보택시가 다른 차량에 치인 후 길에 쓰러져 있던 보행자를 덮친 사건이 발생해 두 달 만에 운행 허가가 취소됐다.
웨이모 또한 급정거로 인해 도로 교통을 막는 문제점이 발견되는 등 아직까지는 상용화에 있어 해결해야 할 점이 많다.
이에 샌 마테오 카운티와 로스앤젤레스의 관리자들은 이 확장에 반대하며 로보택시 운영에 대한 더 많은 지역적 권한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CPUC는 "무인 승객 서비스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기술과 안전, 운영의 지속적인 평가와 개선에 관심을 보였다"며 "웨이모의 업데이트된 승객 안전 계획(PSP)에 따라 새로운 제안은 승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