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삼성베트남 박닌공장(SEV) [사진=시티타임스/오재현 기자]
[시티타임스=베트남] 삼성베트남이 베트남 진출 후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마이너스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베트남 4개 생산법인의 총 매출은 146억달러(한화 약 19조원), 총 이익은 -1억 7800만달러(한화 약 -2371억원)를 기록했다.
삼성베트남은 삼성전자베트남(SEV), 삼성전자타이응웬(SEVT), 삼성디스플레이베트남(SDV), 삼성전자호치민가전복합(SEHC) 등 4개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VN익스프레스는 “지난 분기 삼성베트남의 매출과 이익 급감은 스마트폰을 생산중인 SEV, SEVT와 SDV의 실적 부진 영향이 컸는데, 이들 생산법인의 매출은 각각 150억달러와 230억달러, 18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15%, 6% 하락했다”고 밝혔다.
반면 “SEHC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4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3억달러의 이익을 기록해 삼성베트남 생산법인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직전 분기인 3분기에 삼성베트남의 실적은 매우 좋았다. 영업이익이 6년만에 분기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것.
당시 삼성베트남의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2.3% 늘어난 매출 67조 4000억원과 영업이익은 2조4300억원으로 268% 급증했다.
베트남 4개 생산법인의 3분기 매출은 176억달러로 최근 4개 분기 중 최고치를, 영업이익은 18억 9000만달러로 2017년 3분기의 22억 2000만달러 이후 6년만에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DS부문 적자가 감소한 가운데,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가 견조했고, 디스플레이 주요고객 신제품 수요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