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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2023년형 스타리아.(현대자동차 제공) 2022.8.11/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하며 높아진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는 지난 23일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했다.
현대차는 2024년형 스타리아에 기존 2.2L 디젤 엔진, 3.5L LPG 엔진 외에 1.6L 터보 가솔린(T-GDi)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9·11인승 모델과 화물용 3·5밴, 스타리아 라운지 7·9인승 등 총 6개 라인업을 갖췄다. 디젤 모델 등은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앞서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쳤다.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절차를 완료하면서 2024년형 스타리아 출시도 임박했다. 현대차는 이달 초 울산공장에서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스타리아는 현대차의 대표 상용차 중 하나다.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로 지난 2021년 4월 처음 출시한 스타리아는 2022년 3만2548대, 2023년 3만8969대 등 최근 2년 연속 3만대 이상 팔렸다.
국내 상용차 중에서는 현대차 (KS:005380) 포터2, 기아 봉고3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현대차 울산4공장과 전주공장에서 생산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설비 공사를 마친 울산4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신형 스타리아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면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더 확충하게 됐다. 현대차는 이르면 연말 공개할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형 팰리세이드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2.5L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을 처음으로 탑재할 것으로 보여 업계의 관심을 끈다. 현대차는 그동안 1.6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을 사용했다. 차체가 큰 기아의 카니발과 이번 신형 스타리아에도 기존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했다.
현대차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늘리는 까닭은 친환경차의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 선택이 집중돼서다.
지난해 국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022년보다 45.4% 증가한 37만6603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판매 비중도 전체의 25.8%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전체 판매량 10만3242대 중 3만5650대(34.5%)가 하이브리드로 판매 비중은 처음으로 30%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