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미국 및 호주와 경쟁하는 석유 최대 선적국 중 하나인 카타르는 핵심 경쟁국인 미국의 수요 증가와 성장 프로젝트 중단 속에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사드 셰리다 알-카비는 25일(현지시간) 10년 내 연간 1600만 톤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개발해 2030년까지 LNG 연간 생산 능력을 1억 4200만 톤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카타르는 중국 석유화학 및 유럽 기업인 에니 스파, 토탈에너지, 쉘 등과 27년간의 계약을 포함한 현재 확장된 물량을 1억 2600만 톤까지 판매하기 위한 연속적인 계약을 체결했다.
이 확장으로 카타르는 글로벌 수출에서 지배적인 장기적 역할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알-카비는 "이러한 확장은 노스 필드에서 250조 입방피트의 새로운 가스 매장량을 발견한 데 이은 것으로 전체 매장량은 약 2천 조에 달한다"며 "노스 필드의 새로운 유정을 여전히 평가하고 있으며 추가 가스 매장량이 있다면 더 많은 유정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출하량 증가로 기후변화와 경제,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다 천연가스가 석탄이나 석유보다 배출이 적은 대안이며 재생 가능한 자원의 채택 증가를 보완할 수 있다는 주장에 따라 지난 1월 신규 LNG 수출 허가를 잠정 중단했다.
백악관 에너지 고문 아모스 호크스테인에 따르면 승인 중단은 최대 14개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알-카비는 새로운 프로젝트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가스 부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알-카비는 "대부분의 수요는 아시아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으며 성장 속도는 느려지겠지만 유럽도 오랫동안 가스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