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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권력 지각변동… '부산대' 지고 '금속공학' 뜬다

입력: 2024- 02- 23- 오후 03:30
포스코그룹 권력 지각변동… '부산대' 지고 '금속공학'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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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장을 만난 포스코그룹의 권력 구도가 재편될 전망이다. 현직에 있던 부산대 출신 임원들이 물러나고 금속공학과 출신 인사들이 약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최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들은 오는 3월 취임하는 장인화 회장 후보와 함께 그룹의 경영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김기수 포스코 (KS:005490) 기술연구원장은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룹의 최고개발책임자(CTO)를 겸하게 됐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는 포스코홀딩스 친환경 미래소재총괄을 맡는다.

포스코에는 안전환경본부, 생산기술본부 및 탄소중립전략을 관장하는 이시우 사장이 재신임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에는 이계인 글로벌부문장이 승진·선임됐다. 포스코퓨처엠 사장에는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이 선임됐다.

그룹 안팎에선 엔지니어 출신 전문가들이 다수 기용된 이번 사장단 인사가 장 후보의 인사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제외한 4명의 인물은 모두 금속학과 출신의 엔지니어였다.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서울대 금속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엔지니어링솔루션실장, 저탄소공정연구소장, 기술연구원장을 지내면서 전문성을 키웠다.

김준형 사장은 성균관대 금속학과 출신이다. 1986년 포스코에서 근무를 시작했으며 포항제철소 압연담당부소장, 신사업실장, 포스코ESM 대표이사, SNNC대표이사,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철강과 2차전지 소재 등에서 폭넓은 사업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

이시우 사장은 한양대 금속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포스코에 입사해 인도 마하슈트라 법인장,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제철소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전통적인 철강맨이다.

서울대 금속학과를 졸업한 유병옥 사장은 1989년 포스코에 입사해 경영전략실장, 원료실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등을 거쳤다. 그룹 내에서 친환경미래소재 분야 최고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그룹은 과거 주류로 통하는 서울대 금속학과, 엔지니어, 제철소장 등이 다시 약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우 회장 시기에는 부산대 출신 등이 전면 배치됐다. 최 회장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다수의 부산대 출신이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는 하다. 포스코에서는 이동렬 사장(금속), 김영중 부사장(금속), 이백희 부사장(금속), 이영걸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장(기계설계) 등이 부산대를 졸업했다.

계열사 중에서는 윤덕일 포스코퓨처엠 부사장(회계), 정덕균 포스코DX 사장(전산통계), 정우식 IT사업실장(산업공학), 윤양수 포스코플로우 사장(무역), 노민용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장(경영) 등이 부산대 출신이었다.

포스코그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최 회장 기간 약진했던 부산대와 재무라인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부터 그룹 내부에 주류로 통했던 서울대·금속학과·제철소장 출신의 '순혈 포스코인'이 다시 핵심 요직에 오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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