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알파경제=박남숙 기자]남양유업의 경영권을 확보한 사모펀드인 한앤코가 임시 주총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22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지난달 대법원은 한앤코와 홍원식(74) 회장 일가 사이에 벌어진 지분 다툼에서 한앤코의 손을 들었다. 하지만, 대법원 판결에도 홍 회장 측은 한앤코의 회사 운영에 협조하지 않았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판결로 홍 회장은 대주주 지위가 박탈됐지만, 여전히 회사에 출근하면서 한앤코가 남양유업을 경영하는데 비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앤코는 정기주총까지 기다리지 않고 임시 주총을 열어 달라고 서울중앙지법에 요청했다. 그는 이어 “임시 주총에서 한앤코가 지명한 4명의 이사를 신규 선임해 실질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법원이 한앤코의 손을 들어 줬는데, 임시 주총을 열어 달라는 한앤코의 요구가 성사될 전망이다. 법조인은 "대법원 판결까지 났기에 무리 없이 임시 주총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앤코가 홍 회장 일가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발표한 2021년 당시 주가는 8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그만큼 시장은 홍 회장의 경영 능력에 회의적이었다. 남양유업의 6개월 수익률은 21일 종가 기준으로 29%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은 5.47%, SK하이닉스 (KS:000660) 수익률은 27.9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