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001040)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CJ (KS:001040)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0조66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34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늘어 컨세서스를 충족시켰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부문 부진 지속에도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 회복과 미국시장 강세로 예상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CJ올리브영은 신규 출점 강화와 온라인 비중 확대를 통한 온오프라인 동반성장과 영업효율화로 3분기까지 수준의 고성장과 고수익성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실적 모멘텀 회복과 CJ CGV 흑자전환, 그리고 CJ올리브영 과징금 이슈 해소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 CVC(CJ인베스트먼트)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강화도 기대된다. CJ올리브영의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따른 배당 지급 확대로 지주회사 현금흐름에 기여할 전망이다.
다만, 현재 지분 51% 감안하면, 올리브영 상장 시 구주매출 통한 현금유입 가능성은 낮다고 파악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상장 자회사의 주가 변동, CJ올리브영의 실적전망 및 가치 상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